1인당 200달러 크랩52 방문기

 

오늘은 삼성역 코엑스에 있는

크랩52에 다녀왔다.

 

1인당 200달러라는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월급이 들어왔으니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예약을 하고 방문했고

1인당 5만원의 예약금이 있다.

콜키지도 5만원에 4인 기준 750ml 한 병만 가능한데

꼭 먹고싶은 와인이 있으면 사가도 되지만

크랩52에서 와인도 7만원, 9만원짜리가 있어서

가서 시키는 것도 괜찮다.

 

이왕 코엑스에 간 김에

예약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구경 좀 했다.

 

소울마켓 베이커리에서

귀여운 소금빵 스티커랑 재밌는 이벤트를 하고있어서

소금빵도 사봤다.

 

 

귀여운 소금빵ㅋㅋㅋㅋ

매번 소금이 셀 수 있을만큼 찔끔 올라가있지만

이 소금빵들은 다르다.

 

 

소금빵 7단계는...그래도 맛있어 보인다.

그냥 엄청 뿌려져있는데 스티커도 다 귀여워서

몇 개 가져왔다.

 

 

크랩52는 코엑스 트레이드 타워 52층에 위치해있다.

어릴 때 63빌딩을 가본 이후로

이렇게 높은 건물은 오랜만에 가본다.

 

 

앵?

이게 엘리베이터를 막고있어서

반대쪽 엘리베이터를 갔는데 똑같은 안내문이 있다.

꼭 트레이드 타워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한다.

표지판으로 잘 안내되어 있으니

고개를 들어서 잘 확인하며 가면된다.

 

 

전용 엘리베이터 앞에 52층 가는 버튼이 있다.

신기하게 엘리베이터 안에는 열림, 닫힘 버튼만 있고

층 버튼은 한개도 없어서 어색했다.

역시 높은 층이라 귀도 막히고

올라가는 속도도 엄청 빨랐다.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블루리본

기대감이 확 오른다.

들어가면 자리를 안내해주시고

설명도 해주신다.

식탁도 고급지고 물이 에비앙...

와인은 화이트 와인으로 하나 주문했다.

 

 

홀은 이런 느낌이고

신선해보이는 갑각류들이 전시되어 있다.

저 얼음 위에 있는 대게 친구도

살짝 움직이던데...

 

 

준비되는 음식은

웰컴 메뉴, 트롤리 메뉴, 주문 메뉴가 있는데

웰컴 메뉴는 자리에 앉으면 가져다 주신다.

트롤리 메뉴는 서버 분들이 음식을 카트에 끌고다니면서

테이블마다 나눠주시고 먹고싶은만큼 받으면 된다.

주문 메뉴는 사시미, 카이센동과 한우 구이가 있고

디저트, 음료, 과일도 무한리필이라

1인당 200달러가 이해가는 첫인상이었다.

 

 

크램차우더, 대게찜을 주셨는데

이 두 가지도 역시 무한리필 가능하다.

차우더는 그냥 스프맛?

경양식 스프 비스무리한 맛에 좀 더 해산물 맛이 있었고

대게찜은 역시나 맛있었다.

퍽퍽하지 않았고 촉촉했다.

비닐장갑도 주시니까 먹기 편하다.

 

 

사실 메인은 이거다.

주문메뉴인데 비싼 케비어와 우니, 도화새우, 오도로 등

해산물들도 무한리필...

케비어도 처음 먹어보는데

명성에 걸맞는 맛이었다.

먹고싶은 걸 말씀드리면 그릇에

하나하나 이쁘게 쌓아서 주신다.

 

새우 종류는 딱히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고

그렇다고 맛없는건 아니었다.

그저 오도로와 케비어, 잿방어, 우니가

너무 맛있었을 뿐

 

 

트롤리 메뉴는 총 5가지였고

순서대로 서브해주셨다.

여기서는 튀김과 칠리 랍스터, 버터갈릭 랍스터가

제일 맛있었다.

다른 건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그리고 김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ㅋㅋㅋ

 

 

카이센동은 밥이 초밥 밥이었고

맛은 그냥 초밥 밥+회 맛나는 당연한 맛이었다.

한우도 집에서 먹는 한우 맛ㅋㅋㅋ

파절이가 진짜 맛있었다.

 

 

디저트들이 맛있었다.

커피도 있으니 밥 먹고

카페까지 여기서 즐기면 된다.

젤라또도 맛이 다양해서 애플망고 빼고

이천쌀, 딸기, 솔티드카라멜, 초콜릿, 티라미슈, 피스타치오 맛을

다 먹어봤는데 역시 전부 맛있었다.

 

말차 밀푀유랑 바닐라 밀푀유도 맛있었고

과일들도 딸기, 망고, 멜론, 청포도가 있어서

먹고싶은 후식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었다.

 

사실 디저트 맛집인가?

 

예약시간이 6시 30분이었는데

메인만 먹는데 1시간 30분이 지났다ㅋㅋㅋ

8시 30분에는 소등을 하고

야경을 즐길 수 있으니 꼭 기다렸다가

야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가시길 바란다.

야경이 진짜 이쁘다.

 

1인당 200달러가 아쉬운 느낌은 전혀 없었고

재방문도 무조건 가능!

야경 맛집+디저트 맛집 느낌이다.

음식들은 전부 평타 이상이고

케비어와 우니, 모든 음식들이 무한리필이라

가실 분들은 많이 먹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시길